[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불타는 장미단' 에녹이 김다현과의 대결을 거부하는 '에쪽이'로 변신한다.
11일 오후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이하 '장미단') 13회는 각종 경연을 통해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가진 '새싹반' 임도형·안율·이소원·김다현·김수빈·황승아가 톱(TOP)7 손태진·신성·민수현·김중연·박민수·공훈·에녹과 맞붙기 위해 나선 '장미단을 털어라-수상한 새싹반의 습격' 2탄으로 꾸며진다.
11일 방송되는 MBN '불타는 장미단'에서 김다현과 에녹이 맞붙는다. /사진=MBN 제공
이날 '뮤지컬 전공' 에녹과 '판소리 달인' 김다현의 장르 파괴 대결이 성사된다. 김다현은 대결자를 꼽아달란 말에 "잘 생기고 키도 크고 비주얼도 최고인 에녹 삼촌"을 외치며 "경연 때부터 원픽이었다. 마음을 표현할 기회가 많이 없어서 같이 대결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무대 위에서 김다현과 마주한 에녹은 "원픽이라면서 왜 대결을 하냐. 저는 다현 양 너무 좋아해서 듀엣 시켜달라 했는데"라고 투정을 부린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에쪽이' 나왔다"며 폭소한다.
하지만 김다현은 무대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져달란 요청에 "에녹 삼촌 외모가 1등이라고 뽑았지만 외모가 실력순은 아니지 않냐"며 "수상한 실력, 제대로 보여 드리겠다"고 반전 선전포고를 한다. 당황한 에녹은 잠시 숨을 고른 후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다현 양이 이겼으면 하는 바람인데, 하필이면 나랑 붙었네"라고 맞불을 놓는다.
에녹은 가수 영탁의 '전복 먹으러 갈래'를 선곡해 댄서들과 함께 전매특허 불타는 무대를 선보인다. 그는 깜찍한 바이크 댄스부터 시원한 선풍기 댄스까지 보여준다. 또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내레이션 가사와 함께 객석을 향해 윙크를 날리는 필살 '프러포즈 퍼포먼스'로 쐐기를 박는다.
반면 김다현은 분위기를 확 바꿔 가수 장민호의 '내 이름 아시죠'로 화려한 수상 경력자다운 실력과 감성을 드러낸다. 이를 들은 신성은 "형은 전복이 얕은 데에 있는데, 다현이는 깊이 있어"라는 반응을 내뱉어 웃음을 안긴다.
제작진은 "에녹과 김다현이 서로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면서도 각자 팀의 승리를 위해 무대에 최선을 다하는 반전 모습이 흥미를 유발할 것"이라며 "극과 극 선곡과 분위기로 각기 다른 즐거움을 전달한 두 사람의 무대를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0시 방송.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