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김호중이 강호동과 특별한 인연, 영탁 ‘찐이야’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호중은 지난 1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리그’(이하 ‘강심장’)에 출연해 “영탁이 형 기를 팍팍 세워 드리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 김호중이 출연했다. /사진=SBS 캡처
이날 김호중은 먼저 강호동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과거 SBS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했던 그는 “(강)호동이 형과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팀을 많이 했다. 오늘은 그 감정 싹 버리고 호동이 형한테 뺏을 게 있어서 승기 형 팀으로 왔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스타킹’ 출연 당시 호동이 형이 손수건을 선물해줬다. 그리고 독일에서 그 손수건을 많이 자랑했다. 손수건 한 번 만지게 해주는 조건으로 많이 얻어먹었다. 그래서 오늘 뺏으러 온 물건은 손수건이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그 손수건은 저에게 네잎클로버다. 당시 호동이 형이 '잘돼서 돌아오면 우린 또 만날 수 있다'고 얘기해주셨다”며 강호동과 손수건이 외로운 타지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호중은 “영탁의 ‘찐이야’는 원래 내 노래였다”고 밝히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 당시 ‘찐이야’를 처음 들었을 때 아무도 관심이 없던 표정이었다. 이 노래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선곡 우선권이 있었던 영탁이 먼저 ‘찐이야’를 선택했다. 김호중은 “‘찐이야’는 제가 하려고 마음먹은 곡인데, 영탁이 형이 가져갔다. 이후 녹음실에서 영탁이 형이 부르는 걸 들었는데, 녹음실이 뒤집어졌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탁이 형이 1시간 만에 녹음을 끝냈다. 사실 ‘찐이야’는 원래 내 노래가 아닌 내 마음속 노래였다”며 영탁의 음악 실력을 극찬했다.
이외에도 김호중은 ‘아도로(Adoro)’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전율 없이 볼 수 없는 무대를 완성하며 현장을 감탄으로 물들였다. 또 영탁과 함께 ‘청춘을 돌려다오’ 무대로 신명나는 흥을 선물하기도 했다.
한편, '강심장 리그'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