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일·생활 균형과 육아 친화적 문화를 갖춘,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형 강소 기업' 50곳을 선정,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현재 총 428개 기업을 돕고 있는데, 올해는 육아 휴직 사용에 대한 평가 배점을 높이고, 대체 인건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육아 휴직 대상자가 없는 업체는 자녀 출산·양육 지원 제도 여부, 가족 친화 제도 실적 등으로 대체 평가,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
올해 서울형 강소 기업에는 육아 휴직자를 대체, 청년 인턴 총 6명의 인건비를 최대 23개월 동안 지급하는데, 전년(3명) 대비 제공 규모가 확대됐다.
서울형 생활 임금 수준으로 인턴의 4대 보험 사업자 부담금까지 지급하며, 6명 중 2명은 전액, 나머지 4명은 50% 보조한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인 당 최대 1500만원, 1개 기업에 3명까지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근무환경개선금은 휴게·편의 및 육아 시설 설치·개선, 결혼·출산 축하금, 자기 계발비 등의 복지 비용으로 쓸 수 있다.
아울러 육아 친화적이고 일·생활 균형을 갖춘 조직 문화를 확대하도록, 전문가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민간 취업 포털(잡코리아) 내 '서울형 강소 기업 전용 채용관' 무료 이용, 기업 별로 최대 30억원까지 대출금리 연 0.5% 우대 혜택 등도 제공한다.
서울형 강소 기업 신청은 이날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서울 잡 나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공공 기관 인증을 받은 중소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추가 심사를 거쳐 9월 말 발표한다.
자세한 것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일자리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일·육아 병행에 대한 어려움이 저출생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만큼,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기업 문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