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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양평 국조" 이재명에 "정쟁 확대하자는 뜻"

2023-07-12 15:44 |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를 언급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정조사를 하자는 건 정쟁을 확대하자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함께한 브라운 백 미팅에서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정쟁하고 정치적으로 선동하기보다는 정쟁 때문에 사업이 중단 위기에 봉착했으니 정쟁을 거둬내고 지역 주민의 뜻을 어떻게 받들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업 전면 백지화 결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사업 추진이 곤란하기 때문에 중단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입기자단과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이어 "정치적으로 선동하고 정쟁화하는 상황에서 국토부 입장에서는 어느 안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건 틀림없지 않나"라며 "정쟁 요소가 거둬지고 나면 지역 주민 뜻을 당연히 받들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하면 노선 변경 (논의는) 민주당에서 시작했다"라며 "민간업체 용역도 지난 정부에서 시작했고 원 장관 취임 3일 후에 결과가 보고됐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그간 강하 나들목(IC) 설치를 계속 요구했는데, 환경영향평가나 안전성, 주민 요구 등을 종합하면 노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에서) IC 설치만 요구했지 노선 변경 등을 요구한 바 없다는데 노선을 변경하지 않고 IC 설치가 쉽지 않다면 그건 억지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단 오는 17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니 궁금하거나 문제 제기할 게 있다면 그때 충분히 하고, 소명할 건 소명하겠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입기자단과 함께하는 '브라운 백 미팅'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상임위 개최에 합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당이 소극적으로 개최를 미루거나 안 하려고 할 수 있다"면서도 "가짜뉴스 선동이 횡행하고 있어 오히려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판단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근 '매체 성향 분석 기준'을 꺼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박성중 의원에 대해 "특정 매체를 의도적으로 본인 주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어 "입장과 소신을 좀 강하게 피력하는 과정에서 듣기에 따라 입장이 다를 수는 있겠다"라며 "박 간사 뜻은 언론이 공정하고 중립적일 수 있도록 우리가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강조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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