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조선업과 농업에 이어 '뿌리산업'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3일 중소 뿌리산업 기업인 에스틸을 방문해 작업현장을 살펴보고, 근로자와 사업주 의견을 청취했다.
에스틸은 건설·채광용 기계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천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과 강소기업에 선정됐으며 '무(無) 정년, 無 해고, 無 임금체불' 등 3無 경영방침을 내세운다. 에스틸은 고용부와 인천광역시가 시행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통해 작업장 배수로와 배기시설, 에어컨 설치 등 작업장 근로 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고용부는 뿌리산업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해 인천시와 함께 '인천뿌리산업 빈 일자리 해소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내일채움공제 △뿌리산업 컨설팅 △근로시간 유연화 지원 △뿌리기업 입사자 안착 지원 △근로환경개선 지원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에스틸은 청년채용과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인천뿌리내일채움공제와 뿌리기업 컨설팅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정식 장관은 "정부는 뿌리산업 등 구인난을 겪고 있는 업종 맞춤형 지원을 위해 지난 12일 '제2차 빈 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며 "올해 고용부와 인천시가 협업하는 '뿌리산업 빈 일자리 해소사업'이 실질적 도움이 되고, 나아가 성공 모델로 다른 지역까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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