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밤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15일 오전 4시 53분께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의 한 야산 비탈면에서 토사물이 쏟아져 인근 주택 앞을 덮쳤다. 이 사고로 70대 주민 1명이 매몰됐다 구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5시 51분께 A(74)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 당국과 세종시청은 사고 현장 인근 통행을 통제하고 사고 원인조사와 함께 추가 산사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밤새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15일 전국 곳곳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사진=미디어펜
경북 영주에서도 2명이 토사에 묻혀 매몰돼, 행정·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영주시에 따르면 영주 장수면 갈산리에서 2명이 토사에 묻혀 영주시와 소방당국이 구조작업 중이다.
현재 영주에서는 34가구 54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시는 15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들어왔고 사면 유실 신고가 20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직원 비상근무를 확대해 피해 우려 지역 점검과 산책로 출입 통제, 호우 취약지 대피와 사전대피 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린 강원지역에서도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15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원주시 문막읍에서 불어난 개천물로 고립됐던 주민 2명이 구조된 데 이어 오후 9시39분께는 영월읍 주천면 주천리에서 흘러내린 토사에 고립됐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
이보다 앞선 오후 8시44분께는 영월읍 중동면에서 침수위험 지역에 있던 주민 2명이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영월지역에 호우 경보, 태백과 정선, 원주, 횡성, 평창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강원지역은 지난 13일 이후 현재까지의 누적 강수량이 많은 곳은 300㎜를 넘어서고 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