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렸다.
최지만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후반기 첫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전반기 최종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날렸던 최지만은 5일 만에 재개된 후반기 첫 경기에서 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식지 않은 방망이를 과시했다.
최지만(오른쪽)이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다만, 최지만이 솔로홈런 외에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보탰음에도 피츠버그는 4-6으로 아쉬운 재역전패를 당해 최지만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최지만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팀이 0-2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린 스트리플링은 연속 안타에 이어 보크까지 범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6회초 피츠버그가 1실점해 다시 2-3으로 뒤진 6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가운데 최지만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만은 이번에는 상대 두번째 투수 좌완 션 마네아로부터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3 동점을 만드는 타점을 올렸다. 이후 피츠버그는 투쿠피타 마카노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보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7회초 등판한 콜린 홀더맨이 3실점(2자책점)하면서 재역전을 허용,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6이닝 3실점한 피츠버그 선발 리치 힐은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최지만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159에서 0.170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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