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윤 대통령, 폴란드 새벽에 '집중호우' 중대본 회의 주재

2023-07-16 14:41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새벽 4시 50분경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국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주재하여, 호우 피해상황 및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먼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일부 지역 사전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하면서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통제와 물길의 역류나 범람을 빨리 인식해서 선제적으로 대피 조치를 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열차를 타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은 열차 안에서 참모들과 집중호우 대응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갖는 모습이다. 2023.7.15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서 국민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게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폴란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대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상황을 다시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로 기상전망이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기상청은 지역별로 보다 세부적인 기상상황을 선제적으로 신속 전파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찰에게는 "지자체와 협력해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 달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이 화상으로 주재한 이번 중대본 회의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안부 차관 및 재난안전본부장, 환경부,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식품부, 국방부 장관, 기상-산림-경찰청장 및 소방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