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된 필리핀 중부 사마르 해안도로 1차 사업이 완공됐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지난 14일 북사마르주(Northern Samar)에서 해안도로 프로젝트 1차 사업 완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마누엘 보노안 공공도로사업부 장관을 비롯해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문재정 수출입은행 마닐라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지원에 대해 깊은 고마움을 느끼며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확충 사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2차 사업도 한국과의 협력 하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축사에서 "사마르 해안도로 사업은 지역민들의 이동 시간 절감, 연결성 증대, 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내년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 정부가 더 강력하게 결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마르 해안도로 1차 사업은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 2060만달러(약 262억원)를 지원해 길이 11.6km의 도로와 3개 교량을 건설한 프로젝트다.
이로 인해 사마르주 20개 마을 주민 100만여명의 지역 간 이동 시간·비용이 절감되고 농가·어민 소득 증대, 여행객 방문 증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필리핀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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