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용우(29)가 울산 현대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으로 이적한다.
알 아인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박용우 영입을 발표했다. 알 아인 구단은 "박용우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용우는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알 아인 선수단에 18일 합류할 예정이다.
알 아인은 "협상 과정에 전문적이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 울산 현대 구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소속팀 울산 현대에 감사의 메시지도 전했다.
1993년 9월생인 박용우는 2015년 FC서울을 통해 프로 데뷔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2017년 울산으로 이적했고 2020~2021년 김천 상무에서 뛰며 병역을 마쳤다. K리그 통산 232경기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용우는 지난 6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발탁돼 6월 16일 페루와 친선경기 교체 출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6월 20일 엘살바도르전에는 선발로 나섰다. A매치 데뷔를 한 후 해외리그로 진출하게 됐다.
대표팀에 선발되기 직전에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기도 했다. 울산 동료 선수들과 SNS상 인종차별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나 박용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1경기 출전 정지+제재금 1500만원)를 받았다.
박용우가 몸담게 된 알 아인은 이명주(인천), 이호(서울 이랜드 코치) 등이 거쳤던 팀으로 UAE 프로리그에서 14차례나 우승한 강팀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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