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극한홍수 빈발…댐 운영, 과거와 다른 접근 필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7일 한국수자원공사 등 댐 관리 기관에 "댐 하류 피해가 없도록 방류 시 철저한 통보와 함께 탄력적인 방류랑 조절로 댐 수위를 조절하라"고 지시했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오후 충북 충주시 소재 대청댐을 방문해 홍수 대응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홍수가 빈발하고 있는데, 댐 운영도 이러한 패턴을 반영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고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청댐은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시작 전인 지난달 20일부터 통상적인 홍수기 제한수위보다 2.6m 낮게 수위를 운영해 4억500만 톤(t)의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했다. 올해 장마 시작일인 지난달 25일 이후부터는 선제적인 댐 운영으로 하류 홍수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집중호우 시 최대 초당 6478톤의 홍수가 유입됐음에도, 미리 확보된 공간을 활용해 유입량의 20%인 초당 1300톤을 흘려보냄으로써 하류 하천을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

현재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하류 안정화를 위해 당초 초당 3000톤의 방류 계획을 1800톤으로 감량해 방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