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부터 시행한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발급 절차 간소화로 인해 최대 2주가량 걸리던 카드 발급 기간이 최단 2일까지 단축된다.
자동 발급시스템 도입 전, 후 처리 절차. /사진=고용부
한국고용정보원(이하 한고원)은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자동 발급시스템 도입 성과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내일배움카드는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역량개발 향상 등을 위해 국민 스스로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훈련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는 재직자가 직업훈련포털(HRD-Net)에서 내일배움카드 발급 신청 후 고용센터 업무담당자가 신청자 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검토 단계에서 최대 1주일이 소요됐다. 이에 내일배움카드를 미리 발급받지 않은 재직자는 가까운 시일 내 시작하는 훈련 과정을 수강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했다.
카드발급 신청 후 7일 이내 시작 과정 수강 현황. /사진=고용부
이를 해결하고자 고용노동부와 한고원은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중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인 '45세 이상 또는 우선 지원기업 근로자'인 경우, 고용센터의 별도 검토 없이 고용보험에 연계된 정보를 실시간 확인해 카드를 자동 발급해 주는 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 도입으로 카드 신청부터 발급까지의 소요 기간이 대폭 단축됐으며, 카드 발급 신청 후 7일 이내 수강한 훈련생은 지난달 4357명으로 도입 전인 지난 1~5월 2637명보다 65% 증가했다.
이는 고용센터 업무 절감에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내일배움카드 발급 건수 9만1531건 중 25%인 2만2885건이 자동 발급됐으며, 카드 신청 후 발급 독촉 민원 전화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중 원장은 "이번 사례는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 과정에서 발굴한 과제를 혁신사례로 만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