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에 대해서는 완화기조를 이어가겠으나, 대기업에 대해서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5로 2분기(6)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의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다는 뜻이다.
차주별로 대기업은 2분기 3에서 3분기 –3으로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은 0에서 3으로, 가계일반은 3에서 6으로 상승했다. 가계주택은 22에서 11로 떨어졌다.
대기업은 최근 은행들의 대기업대출 취급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일부 지방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 확대 전략으로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는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완화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반대출은 그동안 신용대출 순상환 지속,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등으로 대출태도 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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