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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국민 재산·정보 지키지 못하면 디지털 금융혁신 사상누각 불과"

2023-07-19 15:34 |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국민의 재산과 개인정보 등이 안전하게 지켜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금융혁신은 사상누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에 대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은 정책 방향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 세번째)이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에 참석해 디지털 금융혁신 시대의 보안정책 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후 금융보안에 기여한 금융회사 유공자에게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여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그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금융의 효율성과 소비자에 대한 편리성 제고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금융보안 측면에서는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규칙 중심의 경직적인 보안 규율체계를 '자율·책임' 기반의 탄력적이고 유연한 원칙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등이 스스로 보안 리스크를 분석·평가하고 리스크에 비례한 보안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보안을 기업 핵심 가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보안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권한 확대, 중요 보안사항의 이사회 보고 의무화 등을 통해 금융보안을 기업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보안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편,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7월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과 같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범국가적으로 사이버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 결집의 계기를 만들어보자는 차원에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보안에 기여한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 5명에게 금융보안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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