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국제해사기구(IMO)가 아세안·태평양 도서국 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홍종욱(오른쪽)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과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17~21일 런던에서 열린 'IMO 제129차 이사회' 기간 중 공적개발원조(ODA)사업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해수부
해수부는 17~21일 런던에서 열린 'IMO 제129차 이사회' 기간 중 IMO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협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협정서에는 지난 4월 해수부가 아세안·태평양 도서국가의 해사안전‧해양환경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IMO에 공여한 약 50억 원의 예산 관련 사업 추진 기간과 구체적 실행 계획 등이 담겨 있다. 이 협정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필리핀, 베트남, 통가 등 20여 개국에 탈탄소와 해양디지털화 등 5종류의 지원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이를 위해 올해 약 50억 원을 포함, 2023~2027년 총 255억 원 규모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어 해수부는 18일 '해사분야 혁신을 위한 첨단 해양모빌리티'를 주제로 IMO 본회의장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근 해사분야 친환경·디지털 기술 상호 연계와 융·복합 진행에 따라 이를 아우를 만한 새로운 용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가 '해양모빌리티(Maritime Mobility)'라는 개념을 최초로 정립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해양모빌리티란 친환경·디지털 등 첨단 융·복합 기술이 적용돼 해상에서 사람·재화를 이동(수송) 시키는 선박 등 수단과 친환경선박,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해상교통 등 관련 서비스를 뜻한다.
조승환 장관은 "우리나라가 해사분야의 세계적인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IMO와 긴밀히 협력해 개발도상국 등에 대한 기술 전수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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