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언급하며 거래는 계속하겠지만 인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실적부진과 채권단 구조조정 검토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대우조선해양과는 연간 40만톤, 한달 3만5000톤의 거래가 있으며 올해 예상매출금은 500억원으로 그 중 약 300억원이 미수금 상태지만 회수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포스코 2분기 기업설명회. /사진=미디어펜 고이란 기자 |
이어 “대우조선이 수주하는 품목들이 고부가 조선재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거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 문제만 나오면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과 워크아웃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 등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