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메타의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전 세계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스레드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이용자들과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글로벌 유저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게임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레드 계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이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개설된 채널에는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 등이 공감할 수 있는 가볍고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가 게시돼 있다.
넷마블은 대표 캐릭터 ‘쿵야 레스토랑즈’ 캐릭터를 활용해 가벼운 일상을 소재로 문구를 올리거나 신작을 소개하면서 팔로어가 1000명을 넘어섰다.
넷마블은 스레드 외에도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들과 소통을 펼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넷마블 TV’는 게임회사의 일상을 담은 ‘갓겜컴퍼니’와 같은 자체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최근 숏폼 영상 콘텐츠 기반 소통을 강화해 넷마블 공식 틱톡 채널의 구독자 수는 66만 명을 돌파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신규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도전해 이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레드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넷마블 게임과 넷마블에 대한 소식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회사 공식 계정 대신 이달 27일 출시를 앞둔 ‘미니게임천국’의 계정을 만들었다. 컴투스가 ‘스레드에 미니게임천국 등장’이라는 게시글을 올리자 ‘나오면 바로 깐다’, ‘빨리 나와’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PUBG: 배틀그라운드 공식 스레드 계정./사진=스레드 캡처
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넥슨 ‘메이플스토리’, 펄어비스 ‘검은사막’ 등 게임들은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영문 스레드 계정을 개설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계정은 9만 5000여명이 팔로우 중으로 게시물 당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레드는 가입자를 추가로 끌어 모으기 위해 향후 DM(Direct Messaging)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할 예정으로 스레드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게임업계가 가볍고 짧은 글을 통해 부담없이 소통할 수 있는 스레드를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SNS가 2030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게임사들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인만큼 향후 자리잡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마케팅 방안의 일환으로 계정을 개설하고 사용자들과 소통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