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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돌 맞은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과 새로운 50년 시작

2023-07-21 15:13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 중심 경영을 통해 백년기업을 향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한다. 

그동안 꾸준히 R&D분야에 노력해온 한미약품은 주력 파이프라인에서 보여준 성과를 토대로 'R&D 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전망이다. 이런 한미약품의 미래에는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 미래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된 임주현 사장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 사옥. /사진=한미약품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분야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한미약품이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학회에서 총 19건(파트너사 발표 4건 포함)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독보적인 R&D 역량을 입증했다. 

자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분야에서 탄탄한 미래 가치를 입증한 연구들을 토대로 'R&D 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7건)와 세계내분비학회(ENDO, 3건), 유럽간학회(EASL, 2건), 미국흉부학회(ATS, 1건), 미국임상약리학회(ASCPT, 1건), 미국심초음파학회(ASE, 1건) 등에 참가해 혁신 성과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직접 발표한 연구 과제 외에도,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MSD, 앱토즈, RAPT, 지놈오피니언 등도 한미가 개발한 후보 물질들의 미래 가치를 담은 여러 과제를 함께 발표했다. 

이 같은 한미약품의 성과는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3대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혁신신약 R&D'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앞으로도 한미약품은 지주사와 함께 공격적인 R&D경영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백년기업을 꿈꾸는 한미약품은 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계획에 맞춰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경영 기조를 보다 강화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를 통해 10년 후인 2032년부터, 그룹사 합산 매출 5조 원에 도전한다.

이런 행보의 미래 핵심성장 동력 3가지는 '혁신신약 R&D'와 '글로벌', 그리고 '디지털 헬스케어'로 압축된다.

한미사이언스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미사이언스 제공


R&D 부문에서는 '랩스커버리'를 포함한 지속형 바이오신약과 더불어 세포·유전자(Cell&Gene) 치료제 및 mRNA 기반의 새로운 모달리티를 토대로 혁신 동력을 확장한다. 나아가 제이브엠과 북경한미약품, 신약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AI와 디지털 빅데이터 분야에 강점이 있는 기업 인수 추진 등으로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탄탄한 캐시카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체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한미'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그룹사 중장기 전략을 포함한 신성장동력 육성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미그룹은 올해를 그동안 지향해 온 '글로벌 한미' 실현을 위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전망이다. 

이 중심에서 그룹의 미래를 계획하는 것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故)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0일 미래전략기획실장에 임 사장을 임명한 바 있다. 

미래전략기획실은 한미사이언스가 지난해 배경태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신설한 부서로 그룹사의 경영 전략 전반을 기획하는 핵심 부서다. 

임 사장은 한미약품에서 기업의 글로벌 전략 수립의 총괄 기획을 담당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한미약품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의 이사로 선임됐으며, 혁신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 전략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미국 제품명:롤베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는 것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임 사장의 역량은 송영숙 회장의 리더십과 함께 오너가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는 한미그룹의 혁신경영 토대는 'R&D 경영'이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뿐 아니라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다양한 영역에서 한미의 'R&D 정신'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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