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최지만, 오타니 상대 홈런 쳤지만…피츠버그 역전패, 오타니 5실점 승리투수

2023-07-22 14:2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투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홈런포로 두들겼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에인절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를 상대로 터뜨린 선제 솔로포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오타니의 공을 받아친 것이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홈런은 두번째 타석에서 터뜨렸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1볼-2스트라이크에서 오타니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최지만이 오타니와 투타 맞대결에서 통산 5번째 타석만에 처음 뽑아낸 안타가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시즌 5호 홈런으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최지만에 홈런을 맞고 흔들린 오타니는 다음 타자 헨리 데이비스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홈런 두 방으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가 4회말 무너지며 대거 5실점해 역전을 당했다.

피츠버그가 5회초 잭 스윈스키의 투런포로 4-5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5회말 구원 등판한 호세 에르난데스가 홈런 두 방을 맞고 3실점해 4-8로 점수가 더 벌어졌다. 

6회초 데이비스가 다시 오타니로부터 솔로홈런을 뺏어냈지만 피츠버그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피츠버그는 5-8로 패했다.

최지만도 홈런을 친 이후에는 5회초 3루수 땅볼, 8회초 삼진으로 물러나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1할8푼6리로 조금 올라갔다.

오타니는 이날 6⅓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6안타 가운데 홈런을 4방이나 맞았는데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었다. 또한 한 타자에게 두 번 홈런을 맞은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도 오타니는 5실점이나 하고도 타선 지원을 받아 시즌 8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71로 올라갔다.

한편 이날 '타자'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를 맡아 1타수 무안타에 볼넷을 3개 얻었고 2득점을 올렸다. 상대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오타니와 정면 승부를 꺼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