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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참사' 부실·늑장 대응 논란에 검찰, 5개 기관 압수수색

2023-07-24 10:2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를 두고 검찰이 24일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관계 기관 5곳을 동시 압수수색하고 나섰다.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를 두고 검찰이 24일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관계 기관 5곳을 동시 압수수색하고 나섰다./사진=김상문 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소방본부 등 5개 기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외 흥덕경찰서도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충북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또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기 위해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은 경찰에 대한 감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해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도청과 시청, 소방본부는 참사 전 위험 상황을 신고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행복청은 참사의 원인이 된 임시제방 설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궁평2지하차도에서는 폭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져 하천수가 유입됐다. 이 여파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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