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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국내증시 변동성 극대화…코스닥 4%대 급락

2023-07-26 16:46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차전지 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2차전지 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사진=김상문 기자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10포인트(-1.67%) 하락한 2592.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2.30포인트(0.09%) 오른 2638.76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한 이후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나갔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국내 경계심리가 커진 가운데 2차전지 주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량 출회되며 급락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5억원, 65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이 홀로 99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4.26%, 6.35% 하락했다. 삼성전자(-0.29%), LG에너지솔루션(-2.36%), SK하이닉스(-0.35%)도 일제히 내렸지만 LG화학(0.41%)은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94%), 철강 및 금속(-5.19%), 운수장비(-2.54%) 등이 일제히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2.76%), 유통업(0.96%)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36조원으로 2021년 1월 8일(40조9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치까지 치솟았다.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극단적이었다. 우선 지수는 전장 대비 39.33포인트(-4.18%) 급락한 90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950대를 돌파하며 작년 4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고, 시가총액도 장중 458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1시를 넘긴 이후 2차전지주 중심으로 개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대량 출회되며 지수가 무너지더니 장중 한때 886.14까지 급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79억원, 21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인만이 865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52%), 에코프로(-5.03%), 엘앤에프(-5.40%) 등 2차전지 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포스코DX(1.00%), 셀트리온제약(3.81%)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 합계는 62조2000억원으로 2021년 1월 11일(64조8000억원)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의 경우 역대 최다 종목(1480개)이 하락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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