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삼성물산 합병 주총] 엘리엇 마지막까지…"합병안 불공정"

2015-07-17 10:19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엘리엇 삼성물산 합병 반대표 호소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주주총회가 시작된 가운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마지막까지 반대했다.

   
▲ 삼성물산의 임시주주총회가 17일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사진=삼성물산

17일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 상정에 앞서 엘리엇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서스 최영익 변호사는 “합병안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영익 변호사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과정으로 이뤄지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다만 이런 구조 개편이 모든 주주에게 공정하고 적절한 기준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다수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면서 지배주주에게 불공정하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엘리엇은 지속적으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며 “합병이 승인되면 최소 7조~8조원에 해당하는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가 삼성물산 주주로부터 제일모직 주주에게로 아무런 대가 없이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리한 합병을 강행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헐값에 삼성물산을 제일모직에 넘기는 것은 숨겨진 다른 의도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여러분의 반대표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