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의 간판 타자 강백호(23)가 16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멘털이 무너지고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아서다.
kt 구단은 27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를 1군 등록 말소하고 좌완 투수 하준호를 1군으로 콜업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의 2군행에 대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 지금은 멘털 회복에 전념해야 할 때"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강백호가 멘털과 타격감 붕괴로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사진=kt 위즈
신인 시절부터 kt의 중심 타자로 자리잡은 강백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해왔으나 이번 시즌 좀처럼 제 기량 발휘를 못하고 있다. 3월에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표로 출전했다가 안일한 플레이로 심하게 질타 당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정규리그 들어서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성의한 수비 모습을 보여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멘털이 크게 흔들린 강백호는 6월 9일 1군 제외돼 심신을 가다듬은 후 한 달여 만인 지난 11일 1군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에도 8경기에서 타율 0.136으로 부진이 이어지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강백호의 시즌 타격 성적은 57경기 출전해 타율 0.261, 6홈런, 32타점으로 예년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다.
한편 kt는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5위로 끌어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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