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노인 취업자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경제활동이 늘어난 것은 노후 소득 불충분 때문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 증가 현황과 원인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고용률은 2012년 30.1%에서 2022년 36.2%로 높아졌다. 2018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6만5000명으로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평균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취업자 수 연평균 증가율은 0.9%에 불과했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의 취업게시판.(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취업자의 고용 형태는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은 임금근로자 49.5%(상용 23.2%·임시 20.4%·일용 5.9%), 비임금근로자 50.5%(고용주 4.8%·자영업자 44.2%·무급가족종사자 1.5%)이며, 여성은 임금근로자 63.5%(상용 13.8%·임시 45.0%·일용 4.7%), 비임금근로자 36.5%(고용주 2.5%·자영업자 18.2%·무급가족종사자 15.9%)다.
임금근로자의 산업별 분포는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29.3%, 사업시설관리 서비스업 14.1%, 도소매업과 운수·창고업과 숙박·음식점업 11.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9.6% 등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진희 연구위원은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가 많아진 것은 건강한 노인이 늘었지만, 노후 소득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며 "공적인 연금 수급액이 낮아 생활비에 보태려는 것"이라면서 향후 고령 취업자 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대비한 고용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