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변진성 기자] 최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는 등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이행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정웅 부산진구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열린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조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최정웅 부산진구의회 의원. /사진=부산진구의회
최 의원은 "최근 폭우, 폭염 등 이상 기후의 강도, 빈도가 늘어나고 재산과 인명피해가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3조 7000억원, 복구 비용은 손실비용의 2~3배에 달한다"면서 "1.5℃는 지구를 지킬 수 있는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의 마지노선이다.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필수적으로 달성해야 할 과제가 바로 탄소중립"이라고 피력했다.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온난화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9년간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약 1.6℃ 상승해 전 세계 평균인 1.09℃ 상승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2021년 9월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이 제정됐다"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반구 지역의 나라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열돔현상이 이어지면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도 폭염 사전 예방 대책 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며 "탄소중립은 주민의 일상적인 삶과 더욱 연관이 있기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녹색성장과 온실가스 감축 시책을 발굴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이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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