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1~5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5% 증가했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1.7% 감소해 세 달 연속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지난 1~5월 월평균 임금총액은 397만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5%(9만5000원)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50만5000원으로 2.3%(7만8000원), 300인 이상은 630만2000원으로 1.85%(11만3000원) 각각 늘었다.
하지만 물가 변동 영향을 제거해 실질적 임금 가치를 나타낸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1.7%(6만3000원) 감소했다. 근로의 대가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실제 지급한 금액인 명목임금은 늘었지만, 체감하는 월급은 오히려 줄었단 얘기다.
전체적인 사업체 종사자 수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1945만8000명) 대비 41만7000명(2.1%) 증가했다.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만5000천 명(1.8%), 임시일용근로자는 11만7000명(6.2%), 기타종사자는 5000명(0.4%) 각각 늘었다.
종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으로, 총 9만3000명(4.3%) 늘었다. 모든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4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5000명(-0.3%), 건설업 3000명(-0.2%),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1000명(-1.9%) 등 순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입직자는 96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만2000명(6.8%), 이직자는 94만6000명으로 2만9000명(3.2%)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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