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유력 MVP 간 맞대결에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안타 2개와 사사구 2개로 4차례나 출루했고, 아쿠나 주니어는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냈다.
에인절스와 애틀랜타는 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맞붙어 에인절스가 4-1 승리를 거뒀다. 에인절스도 이기고 오타니의 이날 타격 성적도 아쿠나 주니어보다 앞섰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5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고의4구) 1사구를 기록했다. 반면 아쿠나 주니어는 애틀랜타의 리드오프로 나서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 루이스 렌히포의 솔로홈런이 터져 1-0으로 앞선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찰리 모튼의 3구째 커브가 오타니의 몸을 맞혀 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오타니는 폭투와 연속 볼넷으로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2회초 2사 3루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모튼은 오타니와 승부를 피하고 고의4구로 내보냈다.
두 번 타 배트를 휘두를 기회가 없었던 오타니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는 정면승부를 걸어온 모튼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오타니는 3-1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A.J. 민터를 상대로 다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다음 타자 C.J. 크론의 병살타가 나와 진루하지 못했다.
9회초 무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대스벨 에르난데스의 볼을 받아쳐 펜스까지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었다. 애틀랜타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의 호수비에 걸려 장타를 놓쳤다.
이 경기 결과 오타니는 타율이 0.305로 올라갔고 39홈런, 81타점, 81득점, 12도루, 출루율 0.407, OPS 1.087을 기록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타율이 0.333으로 떨어졌고 24홈런, 61타점, 93득점, 51도루, 출루율 0.415, OPS 0.988을 기록했다. 둘 다 리그 MVP를 차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적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