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북한이 담대한 구상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달 30일~이달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진 장관은 1일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을 예방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1983~2008년 동안 7선 하원의원이자 제12대에 이어 제13대 대통령직을 수행 중인 이탈리아 정치인이다.
박 장관은 마타렐라 대통령을 만나 지난 한국전쟁에 의료부대를 파병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내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박 장관의 이탈리아 방문을 환영하며, 내년 양국 수교 140주년을 축하하고 이를 계기로 고위급 교류 및 양국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다.
지난달 31일~이달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세르지오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3.8.2./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2024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했으며, 이탈리아를 포함한 G7 국가들과 지속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특히 박 장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윤석열정부의 담대한 구상 정책에 대한 이탈리아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북한이 국민들의 어려운 민생을 외면하고 도발과 주변국 위협 행위를 지속하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은 매우 통찰력 있는 정책으로 북한이 이를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박진 장관의 마타렐라 대통령 예방은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및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를 다지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