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무더위 속 역대 최대 잼버리…식품업계 ‘먹거리 안전’ 집중

2023-08-02 15:54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를 지원하는 국내 식품업체들이 식재료 위생과 참가자 영양보충에 특히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 식문화와 K푸드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새만금 잼버리 식음서비스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아워홈 제공



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지난 1일까지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이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이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잼버리조직위원회는 폭우와 폭염 등 재난 대비를 강조해왔다. 행정안전부도 “(새만금 잼버리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첫번째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폭우·폭염과 다중인파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새만금 잼버리에 공식 음료로 후원하는 동아오츠카는 ‘내 몸에 이온을 채워라’ 프로그램을 비롯해 온열질환 예방과 전해질, 수분보충의 중요성에 대한 안내 등으로 참여자들이 건강하게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도록 힘쓴다.

조식성 동아오츠카 대표는 “올해 장마가 끝나고 그간 내린 장맛비로 높아진 습도와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새만금 잼버리 식음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인 아워홈도 이번 행사가 8월 무더운 여름, 야외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식품위생관리에 주력한다. 

앞서 아워홈 마곡연구센터에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는 행사장과 동일한 환경 조건(온도·습도 등)을 설정해 놓고 식재 1100여 종과 전체 메뉴에 대한 안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미생물·방사능 검사도 마쳤다.

아워홈은 행사장 현장에서 참가자 체질별 맞춤 메뉴는 물론 알레르기 보유자별 대체 식품을 마련해 별도 식단을 제공한다. 폭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대피 상황 발생 시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제공할 간편식과 에너지바, 스낵, 음료 등 비상식량도 충분히 확보했다.

장성호 아워홈 TFS사업부장은 “역대 최대 규모 잼버리인 만큼 메뉴 종류, 고급 조리인력 확보, 위생안전관리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잼버리 식음 설문조사를 통해 K푸드 인기를 실감했다. 전 세계 참가자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식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새만금 잼버리의 각국 스태프진들이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제공



GS25는 총 면적 8.8㎢의 행사장에 150㎡ 규모의 초대형 텐트를 6동 설치해 편의점 매장을 꾸렸다. 120대의 냉동, 냉장 장비를 동원했다. 

행사가 무더위 기간 중에 열리는 만큼 얼음, 빙과류 등의 냉동 상품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해 냉동 컨테이너를 2대 추가로 배치했다. 3.5톤 배송 차량을 이용해 하루 6~8회에 걸쳐 여러 번 상품을 공급한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156개국 4만3000명이 참여한다. 국가별 참가자 수는 영국이 3600여 명으로 가장 많다. 대한민국, 독일, 스웨덴, 인도네시아가 뒤를 이었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이 전체 참가자 중 51.6%를 차지해 스카우트·캠핑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