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8)이 22개월만에 참가했던 국내 대회에서 부상으로 아쉽게 중도 기권했다.
고진영은 4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경기를 펼치다 기권을 선언했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6개 홀을 소화한 뒤 어깨 담 증세를 호소하며 기권했다.
고진영은 후원사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0주년을 맞아 이번 대회에 참가함으로써 2021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2개월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 당시 고진영은 우승을 차지했다.
오랜만의 국내 대회 출전이어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고진영은 전날 1라운드에서는 무더운 날씨와 시차 적응 문제 등으로 3오버파 공동 47위로 마쳤다. 2라운드에서 샷 감각을 찾는가 했으나 피로와 더위에 지친데다 어깨 담 증세까기 겹쳐 기권하고 말았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1라운드 때도 시차 때문에 잠도 거의 자지 못해 피로감을 느끼면서 18홀을 마쳤다. 오늘은 어깨 담 증세까지 더해져 기권하게 됐다. 본인은 더 해보려는 의지가 강했지만 도저히 플레이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휴식 후 영국으로 이동해 오는 10일 개막하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출전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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