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정원 직원 자살…삭제자료,사찰논란 Q&A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내국민, 선거사찰 전혀 없었다
[미디어펜=문상진기자]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서 PC․스마트폰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자살을 택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19일 공개됐다. 임모씨는 국정원 입사 후 20년 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일한 베테랑 직원이다. 임모씨는 18일 자신이 소유한 승용차 운전석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모씨는 유서에서 “국정원 전산에 기록된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 관련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히면서 “내국민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언급했다.
국정원은 임모씨가 삭제한 자료와 관련하여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100%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사찰은 없었다는 입장을 국회 정보위 의원들에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경찰이 공개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유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하여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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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에서 PC․스마트폰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자살을 택한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19일 공개됐다. 임모씨는 국정원 입사 후 20년 간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일한 베테랑 직원이다. 임모씨는 18일 자신이 소유한 승용차 운전석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