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직원 임씨가 자살했지만 유서를 통해 자료 삭제를 유서에 명시하자, 민간사찰 관련 자료에 대한 의혹은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임씨가 목숨을 걸고 “선거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믿어왔던 시나리오만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직원 임모씨의 자료 삭제는)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정원은 삭제된 자료가 어떤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삭제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국회 정보위원회의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국정원 해킹팀 유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견한 로그파일에서 한국 인터넷 IP 주소 138개를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중복 건수를 포함하면 300건이고 할당 기관은 KT, 서울대, 한국방송공사, 다음카카오 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정원이 이와 관련하여 “국정원과 무관하며, 해킹팀사를 대상으로 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정원은 “이번 달 안에 삭제된 파일은 100% 복구될 것”이라는 취지로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다.
또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100% 복구한 뒤에 최소한 정보위원들에게는 공개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삭제한 자료가 민간 사찰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직원 임씨가 자살했지만 유서를 통해 자료 삭제를 유서에 명시하자, 민간사찰 관련 자료에 대한 의혹은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모양새다. 임씨가 목숨을 걸고 “선거에 대한 사찰은 없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믿어왔던 시나리오만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의혹 제기에 반발하면서, “국정원은 대북 감시 활동에 따른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고 불법적 사용은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국정원 현장 조사를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정원 해킹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 하고 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자살한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유서를 통해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힌 점을 강조하면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정원의 민간 사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