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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2017년부터 횡령사고 '제로'…철저한 내부통제 덕분"

2023-08-09 16:46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금융권에 대규모 횡령사고가 화제인 가운데, 광주은행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 대규모 횡령사고가 화제인 가운데, 광주은행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광주은행 제공



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확보한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 수는 202명, 횡령한 금액은 1816억원에 달한다. 이 중 광주은행은 유일하게 횡령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광주은행은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시스템 작동과 임직원의 내부통제매뉴얼 준수 덕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금융업 종사자들의 '윤리적 청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행장은 올해 초 취임사에서 '기본'을 강조하면서, 기본에 입각한 정도영업과 100년 은행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임직원의 청결과 도덕성을 강조했다. 

또 △직무연수를 통한 주기적인 윤리교육 실시 △금융사고 취약 업무 인원 보강 및 절차 고도화 △자점감사전담역 배치를 통한 실질적인 감사실시 △준법감시인 권한 강화 △장기근속 및 위험직무근무자 순환배치 원칙 등을 실천해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방지했다는 후문이다.

고 행장은 최근 주요 임직원들이 모인 회의에서 "금융업 종사자들은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소중한 자산을 취급하고 있다"며 "우리가 스스로 도덕적 책임과 윤리적인 직업의식을 갖추고 투명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정성이 검증된 내부통제시스템를 더욱 고도화하고 전임직원들이 서로 협조해 고객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금융시스템 조성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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