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연속 경기 멀티 출루 아시아 선수 신기록 작성에 아깝게 실패했다. 그래도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이어갔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8을 유지했다.
1안타 외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15경기 연속 이어왔던 멀티 출루 기록을 멈췄다. 김하성은 전날 LA 다저스전에서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스즈키 이치로가 보유한 아시아 출신 선수 연속 멀티 출루 최고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도 두 차례 이상 출루했다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기에 아쉽다.
김하성은 1회초, 3회초에는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시애틀 우완 선발투수 로건 길버트의 변화구에 잇따라 속았다.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는데,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길버트의 몸쪽으로 빠진 볼에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해 당한 억울한 삼진이었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 14경기 연속 안타는 성공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체해 총 3안타밖에 못 치고 0-2로 시애틀에 패했다.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최지만은 8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최지만은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됐고, 샌디에이고는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을 당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최지만은 이날 볼넷을 얻어내긴 했지만 샌디에이고 이적 후 안타 신고는 아직 하지 못했고 타율 0.185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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