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여름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주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감시 현황./사진=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 갈무리
13일 연합뉴스가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올해 31주차(7월 30일~8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000명당 14.1명이었다.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의미한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직전 주 15.0명에서 2주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3.6명)와 비교하면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다.
질병청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 집계를 시작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31주차 분율은 1000명당 최저 0.15명, 최고 4.7명이었다. 올해 14.1명은 해당 기간 최고치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겨울을 거치며 줄다가 다시 증가해 계절상 여름에 접어든 이후에도 통상적인 환자 수보다 많은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5개주인 26주~30주차 분율은 16.1명→16.3명→16.9명→17.3명→15.0명이었다.
호흡기 감염병 유행과 관련해 질병청은 “밀폐·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여름철 휴가지 등에서는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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