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보도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하여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대한민국 대통령은 북한을 억지하는데 있어 돌파구를 모색한다(South Korean Leader Seeks Breakthrough in deterring Kim Jong Un)'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의 서면인터뷰를 게재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분명하고 변함없는 목표"라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3.4.19.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북한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며 북한 정권의 고립과 체제 위기만 심화될 것임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오는 18일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 공급망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함께 조기경보시스템(EWS)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수출통제 조치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한국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수출통제 논의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앞으로도 수출통제 제도 운영과 관련하여 주요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 경제협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먼저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보다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AI(인공지능), 퀀텀, 우주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협력을 진행하고 글로벌 표준 형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