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이번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삼국간 공동 군사훈련과 기술 협력에는 중국 견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 CNN은 18일(현지시간) 출범 초부터 동맹 강화에 주력한 바이든 정부의 기조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잘 드러났다며 이로 인해 중국의 긴장감이 커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미 정부가 미중 간 경쟁에 몰두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목적 역시 중국에 대한 견제라고 평가했다.
또 과거와 달리 미국과 중국 정상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몇 년 전만 해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을 별장으로 초청해 환대했다고 상기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시진핑 주석을 가리켜 "독재자"라고 부르는 현재로서는 그런 일을 기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최근 경제 성장이 약화하는 중국을 가리켜 "시한폭탄"이라고 말했다. 또 “악당들은 문제가 생기면 나쁜 짓을 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다만 양국 정상 관계가 미국의 대(對)중국 정책을 결정하는 기본 요인이 아니라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모두 이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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