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천금의 2타점 결승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8회말 0-0 균형을 깨트리고 팀에 승리를 안긴 2타점 결승 적시타였다.
김하성은 세번째 타석까지 잠잠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쪽 땅볼을 치고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4회말과 6회말에는 좌익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 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타선이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팟에게 맥을 못췄다. 6회까지 안타 하나 못 치다가 7회말 후안 소토가 겨우 첫 안타를 뽑아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 선발 세스 루고가 6이닝 무실점 호투하는 등 마운드가 잘 버텨줘 7회까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선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간 김하성(왼쪽)이 다음 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홈을 밟은 후 서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팟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고 물러난 후인 8회말, 샌디에이고가 바뀐 투수 미겔 카스트로를 공략했다. 게리 산체스의 몸에 맞는 공, 대타 벤 가멜의 행운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자 트렌트 그리샴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카스트로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팀에 2-0 리드를 안긴 김하성은 다음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홈런포가 이어져 득점도 하나 올렸다.
8회말 김하성과 타티스 주니어의 활약으로 4점을 뽑아낸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4-0으로 승리, 전날 애리조나에 당한 1-3 패배를 설욕했다. 결승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1을 유지했고, 타티스 주니어는 쐐기포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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