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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취미 끝판왕…롯데백화점 본점, 강북 최대 ‘오디오 1번지’로

2023-08-21 11:00 | 이미미 기자 | buzacat59@mediapen.com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점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백화점 최초로 ‘하이엔드 오디오쇼’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하이엔드 오디오쇼인 ‘더 사운즈(THE SOUNDS)’ 행사에 총 11개의 음향 업체가 참여한다. ‘바워스앤윌킨스’, ‘탄노이’, ‘매킨토시’, ‘소너스파베르’ 등 22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의 다양한 인기 모델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소비자들이 '하이엔드 오디오'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원음에 가까운 초고음질을 추구하는 하이엔드 오디오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집에서 즐기는 고급 취향’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롯데백화점 본점 오디오 매출은 매해 평균 30%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본점은 강북 최대 ‘오디오 메카’를 목표로 최근 10년 동안 ‘하이엔드 오디오’ 카테고리를 키웠다. 2014년 ‘뱅앤올룹슨’을 시작으로 ‘보스’, ‘ODE’를 비롯해 지난 해 10월에는 영국 최고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까지 들여왔다. 100여 평 수준의 백화점 최대 규모 하이엔드 오디오 매장을 완성했다. 

하이엔드 오디오는 고급 소비재를 선도하는 롯데백화점의 지향점과 맞아 떨어져, 신(新)명품 상품군으로 인큐베이팅 중이다. 여타 백화점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대규모 ‘오디오 쇼’를 본점에서 기획하게 된 이유다.

이번 ‘더 사운즈’ 는 기획, 구성, 연출 등 최고를 지향한다. 기존에 국내에서 진행했던 ‘오디오쇼’가 전시장에서 단순 진열 형태로 이뤄졌던 것에 반해, 이번 행사는 쇼룸 공간을 통해 제품을 선보인다. 총 6개의 쇼룸에서는 각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 실제 거실처럼 꾸몄다. 고객들이 제품을 편안하게 제품을 감상하며 구매할 수 있다. 

쇼룸 연출에 ‘프리츠한센’, ‘에르고시스템’ 등 10개 수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참여해 고급 의자, 소파, 카페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4개의 ‘프리미엄 청음실’을 마련해, 브랜드별 주력 제품의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한편, 모든 제품들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파인오디오의 F1-8S와 심오디오의 40주년 기념 모델 680D, 600I V2, 뮤지컬 피델리티의 7번째 기념모델 A1 등은 이번 오디오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비틀즈도 매료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최고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801 시그니처’/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행사를 통해 소개하는 200만 원 대부터 1억 원대까지 총 100여 제품에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클래식과 재즈 유명 칼럼니스트인 ‘유윤종’, ‘류희성’이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들려주는 시연행사도 벌인다. 9월1일에는 유튜브 채널 ‘샘튜브’ 운영자로도 잘 알려진 ‘오승영’ 오디오 평론가의 ‘청음 클래스’도 마련한다. LP 음반 존을 통해 재즈, 클래식 등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명반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더 사운즈’를 시작으로 본점, 잠실점 등 대형 점포를 위주로 ‘오디오쇼’를 정례화 한다. 

윤현철 일렉트로닉 디바이스 팀장은 “오디오쇼를 백화점에서 개최하는 것은 하이엔드 오디오에 대한 문턱을 낮춰 일반 대중에 소개하고 저변을 넓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이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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