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지난해 9월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후 310일만인 22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하면서 17개 시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출범, 전국 센터망을 구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개 혁신센터는 지역의 수요와 전담기업의 전략 분야에 맞춰 지역 특화산업, 창업과 벤처·중소기업의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혁신거점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대구센터의 C-랩, 대전센터의 드림벤처스타는 창업분야 대표 브랜드 공모전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C-랩 입주를 위해 수도권에서 대구로 본사를 옮기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지역의 창업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 "17개 혁신센터 마무리 대한민국 창조경제 선도". 22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소재(전북), 자동차(광주), K-뷰티(충북), 영화·유통(부산), 핀테크·게임(경기), 기계(경북·경남) 등이 그것이다.
이어 금융·법률·특허·컨설팅 지원 창구 설치 등 원스톱 지원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전국 혁신센터가 참여하는 혁신상품 인증제, 글로벌 네트워크, 스마트 기계장비·소재 공급벨트 등 주요 산업·기능별 전국 단위 밸류체인 형성이 진행 중에 있다.
미래부는 “출범한 지 10여개월이 지나 먼저 개소한 센터를 중심으로 창업, 중소기업 혁신지원 활동이 본격화되고, 의미 있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총 375개 창업기업 또는 중소기업에 대한 개별 지원 방식을 통해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신규 채용 및 매출 기여도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및 혁신을 위해 전담기업과 연계해 사업모델·상품 개발, 판로확보,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별로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유치 프로그램 및 외부 VC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창업·벤처기업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7월 현재 68개 기업에 299억원 투자 지원(센터 투자펀드 지원+외부 투자 유치)이 이루어졌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원스톱서비스의 도입이다.
모든 센터에서 금융, 법률, 특허 등을 한 번에 상담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업하에 원스톱 서비스존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법률존에는 공익 법무관이 상주하고, 금융존에는 정책금융기관(신보·기보·산은·기은)이 순환 상담하고 있다. 또한 특허존에는 센터별 수요에 따라 주 1∼2회 특허전문가가 파견돼 상담을 진행 중이다.
특히 경남센터의 온라인 원스톱지원 서비스 모델은 현재 모든 혁신센터로 확산 중에 있다.
참고로 경남센터의 온라인 원스톱지원 서비스는 해당기업 기본정보와 수요에 대한 온라인 사전문진 → 혁신센터 방문상담 예약 → 혁신센터 직접 방문·상담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박근혜 22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오늘 인천 혁신센터의 출범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이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고유한 특색과 장점을 갖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각 지역별 강점과 후원 기업의 역량을 결합해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관련 부처 장관을 비롯해 주한중국대사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경제인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인천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한편 인천지역 스타트업, 창업동아리 학생 등이 참석하는 스마트물류 창업좌담회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