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8월 22일부터 한 달 간 한국의 패션 아트가 북유럽의 중심 도시인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는 K-패션이 본격적으로 북유럽을 매료시키기 위해 나선 것이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한국패션문화협회과 함께 스웨덴 한국문화원 내 전시·공연장 온(ON)에서 ‘2023년 국제 패션아트 전시’를 진행한다.
‘CONNECTED: 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스웨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의 패션 아트를 선보이는 자리이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각광받은 한국 영화나 시리즈물이 K-뷰티, K-푸드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 한류의 맥을 잇는 다음 주자가 K-패션이 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가 기획됐다.
2023년 국제 패션아트 전시 포스터./사진=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각각의 작품은 한국의 전통색인 오방색을 테마로 제작됐다. 화사한 색채를 내뿜는 작품, 저고리 깃을 응용해 제작된 작품 등에서는 한국적인 분위기를 은근하게 느낄 수 있다. 차분함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것이 스웨덴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라면 조형적인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전시작들은 현지인들에게 시각적인 재미와 색다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오스트리아, 대만 등 8개국의 패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전시의 주제처럼 학계와 산업계, 스웨덴과 한국을 통하게 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재 스웨덴 한국문화원 원장은 “문화원 개원 이래 목공예부터 그림책 일러스트와 한국 관광사진 전까지 공예, 문학, 관광을 아우르는 전시를 계속해서 진행해 왔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패션까지 다루게 되어 기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의 각 영역을 스웨덴에 소개하는 역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