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 전담기관과 물-에너지 분야 MOU 체결에 이어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에도 참여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23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에서 주관하는 '우크라이나 우만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사업' 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은 지난 6월 국토부와 KIND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위해 선정한 'K-City Network' 사업 중 하나다. 관광에 특화된 우만의 도시 특성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도시개발을 위한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목표로 한다.
수자원공사는 제일엔지니어링, 한아도시연구소,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삼정회계법인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우만의 관심 사항과 지역 특성을 반영해 우크라이나 거점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도시계획과 관광 활성화 방안 등 발전전략을 제안한 결과, 최종 사업시행자로 선정됐다.
사업 주요 내용은 ▲우크라이나 우만시를 스마트시티로 재건하기 위한 개발여건 분석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재원 확보 방안 수립 ▲시 관계자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내달 착수보고회로 첫발을 내딛는다.
이번 용역은 정부가 발주한 우크라이나 도시재건 관련 최초 용역으로, 수자원공사는 그간 부산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확보한 도시건설 경험과 노하우, 전문역량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석대 사장은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 간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수자원공사가 가진 물·에너지·도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참여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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