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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 가입률 낮은 변액보험…그래도 이만한게 없네

2015-07-23 16:45 | 김은영 기자 | energykim831@mediapen.com

니즈있어도 시장에선 불분명한 변액보험

[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장기불황 국면이 지속되면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변액보험이 자산 재테크로 부상하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신계약 건수는 몰론 보험 유입액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변액보험 신계약 누적금액이 올해 3월 기준으로 15조6691억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말 20조6946억3400만원 보다 24.2% 감소한 수치다.

   
▲ 변액보험에 대한 신계약 건수는 몰론 보험 유입액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사진=KBS캡쳐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를 살펴보면 올해 3월 말 2343억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603억2900만원 보다 약 10%(260억2700만원) 줄어들었다.

변액보험에 대한 니즈(수요)가 커진 것과 달리 생명보험시장에서 변액보험 유입액이 많지 않은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변액보험 신규계약 건수 역시 저조했다.

2014년 3월말 변액보험에 대한 신계약 건수는 30만5195건이었지만 2015년 3월 말 24만6379건으로 19.2% 줄어들었다.

생보업계의 관계자는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또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변액보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는 했다"면서도 "다만 올 초에 두 번 있었던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까지 보험 공시이율에는 전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은 후행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앞서 내린 기준금리가 공시이율에 아직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과 같은 저금리가 지속돼 공시이율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변액보험은 시장에서 곧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생보업계에서는 변액보험이 장기적으로는 제태크에 유리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납입금액을 다 내고 보험금을 탄다고 예상한다면 유리한 보험이다"고 말했다.

그는 "납입금액 10년을 내고 나서도 20년 후에 보험금을 수령한다고 가정했을 때 10년과 20년 사이에 해지할 때도 원금 보장을 안한다. 또 공시이율이 1%가까이 떨어졌지만 보험의 펀드의 경우 적어도 4%까지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장기로 만기까지 채울 수 있는 고객에게는 변액펀드가 좋은 상품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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