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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9월 A매치 명단 발표, 이강인 제외-황희찬·조규성 포함…김준홍·김지수·이순민 첫 발탁

2023-08-28 14:54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9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5명을 28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A매치 기간 영국에서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는 9월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맞대결하고, 13일 잉글랜드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난다.

6월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 당시 한국대표팀 선발 베스트11.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기존 주축 멤버들이 대부분 뽑혔다. 

이동경(울산현대)과 강상우(베이징 궈안)는 지난해 1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동 원정 이후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두 차례 평가전에 소집됐으나 경기는 뛰지 못했던 양현준(셀틱)도 발탁돼 A매치 데뷔 기회를 잡았다.

김준홍(김천상무)과 김지수(브렌트포드), 이순민(광주FC)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골키퍼 김준홍과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지난 6월 U-20 월드컵 4강 진출 당시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목받았다. 이순민은 올해 K리그에서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의 핵심 미드필더로, 29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반면, 최근 부상을 당해 회복 중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 김진수(전북현대), 송범근(쇼난 벨마레) 등은 빠졌다.

소집 기간이 겹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일부 선수들에 대한 '교통정리'도 했다. 이에 따라 백승호와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드레스덴)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창원 훈련에 처음부터 참가할 수 있도록 이번 유럽 원정 A대표팀에는 제외했다.

그러나 같은 아시안게임 멤버인 설영우(울산현대)와 홍현석(KAA헨트)은 클린스만 감독의 뜻에 따라 우선 A대표팀에 소집된다. 

대표팀은 9월 4일 소집돼 곧바로 1차전이 열리는 웨일스로 출국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이 부상으로 9월 A매치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번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이강인이 부상으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은 A매치 준비의 가장 큰 변수다. 특히 이강인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또다른 계획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되어 소속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다행히 조규성과 황희찬의 경우 소속팀과 계속 소통하면서 이번 소집 합류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최근 부상 당한 황희찬과 조규성을 선발한 이유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포함된 일부 선수들의 A대표팀 소집 문제를 대한축구협회와 여러 차례 논의했다. 그 결과 백승호, 송민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박규현은 이번 유럽 원정에는 부르지 않지만, 설영우와 홍현석은 웨일스전을 대비해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해 소집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웨일스전이 끝난뒤 다른 선수들의 부상, 컨디션, 경기력 등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선수도 가급적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서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한 세 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김준홍 골키퍼는 8월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파주 소집 훈련 때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직접 기량을 확인하고 선발했다. 김지수는 내가 직접 만나 확인했는데 이 두 선수는 당장 즉시 전력감이라기보다 앞으로 대표팀의 미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지켜보고자 발탁했다. 이순민은 K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다. 이런 새로운 선수들의 발탁은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축구 국가대표팀 9월 유럽 원정 친선경기 소집 명단 (25명)

▲ 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현대), 김준홍(김천상무) 

▲ DF :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 김주성(FC서울), 강상우(베이징 궈안), 김지수(브렌트포드) 

▲ MF :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양현준(셀틱), 이동경(울산현대),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이순민(광주FC) 

▲ 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

◇ 6월 페루, 엘살바도르전 소집 명단과 비교 

▲ 발탁 선수 : 김준홍, 김지수, 이순민(이상 최초), 김영권, 김민재, 강상우, 이동경, 양현준(이상 6월 명단제외 후 재발탁).

▲ 제외 선수 : 송범근, 박지수, 김진수, 박규현, 원두재, 이강인, 나상호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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