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월드몰이 커피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글로벌 브랜드 ‘블루보틀’을 품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1층과 2층 복층 구조의 ‘블루보틀 잠실 카페’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블루보틀 잠실 카페는 블루보틀커피코리아(이하 블루보틀)가 2019년 5월 성수동에 1호점을 낸 이후 11번째 매장이다.
롯데월드몰에 입점한 블루보틀 잠실 카페 내부 전경. 1층과 2층이 연결된 복층 구조다./사진=블루보틀커피코리아 제공
매장 인테리어는 서예 붓을 모티브로 설계된 롯데월드타워의 건축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블루보틀 바리스타가 따뜻하게 손님을 맞이하고 한 잔의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 공간, 고객들이 커피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는 테이블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했다. 높은 층고로 수직성이 강하게 드러나는 내부 공간의 큰 벽면은 부드러운 곡면으로, 1층과 2층은 원형 계단으로 연결했다. 자연광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글라스 파사드를 설치해 통창 너머로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푸른 숲과 잔디광장, 롯데월드타워를 바라보며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블루보틀은 2002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시작한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다. 스페셜티 커피는 특별한 지리, 기후 환경에서 자란 커피 중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정한 기준에 따라 100점 중 80점 이상으로 평가한 커피를 말한다. 커피의 풍미와 맛이 독특하고 결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보틀은 이 중 84점 이상을 받은 커피만을 구매하고 대부분 유기농 인증을 받는다.
국내의 경우 블루보틀 성수 카페의 로스터리에서 스페셜티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전국의 카페로 배송한다.
롯데월드몰은 이번 블루보틀 오픈을 계기로 다시 한 번 ‘MZ들의 성지’로 등극한다는 포부다. 기존 입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8월 5일 롯데월드몰 1층에 유통사 최초로 오픈하며 오픈 당일 700명 이상을 줄 세운 ‘런던 베이글 뮤지엄’과 초대형 ‘노티드 월드’도 롯데월드몰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 유통사 최대 규모의 ‘아더에러’ 매장(아더 잠실월드몰 플러그샵)과 ‘마르디 메크리디’의 국내 유통사 1호 매장 등 MZ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도 연달아 입점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커피에 진심인 블루보틀 카페가 MZ에 진심인 롯데월드몰에 입점하면서 기존 입점 브랜드들과의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취향에 맞춘 F&B와 패션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