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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해진공-부산은행-동원, 부산신항 서'컨' 금융약정 체결

2023-08-31 16:47 |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부산신항의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서컨테이너부두에 동원그룹이 터미널운영사로 입점을 앞둔 가운데, 대주단인 한국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BNK부산은행이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서는 서명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기업 한진 전무,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본부장, 안영복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 김창훈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대표, 박성순 동원로엑스 대표, 김영진 산업은행 지역성장부문 부행장, 이진균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 이상룡 BNK부산은행 상무, 정우송 다올자산운용 본부장/사진=산업은행 제공



31일 산은에 따르면 세 기관은 이날 금융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산은은 해양물류사업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1호 사업으로 '부산신항 서컨부두 운영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항만 자동화, 항만 배후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미화 12억달러에 달한다. 산은은 최대 8억 4000만달러를 투입했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 금융 구조도./자료=산업은행 제공



산은이 이번에 금융자문 및 주선에 나선 1호 사업은 동원그룹이 운영할 예정으로, 총 금융지원 금액은 2400억원에 달한다. 산은과 해진공이 각 1100억원, BNK부산은행이 200억원을 투입했다.

서컨부두는 안벽길이 1.75km(2-5단계 0.7km, 2-6단계 1.05km), 총선석 5개(2선석, 3선석)를 갖춘 초대형 부두시설로,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하는 데 유리하다. 국내 컨테이너부두 최초로 하역인력이 전무한 완전자동화 하역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지형적으로 신항 초입에 위치해 기존 운영 중인 북측·남측 부두보다 선박 입출항에 유리하고, 수심이 깊어 터미널업계에서 '알짜' 사업지로도 불린다. 부산북항에서 '신감만부두'를 운영 중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이 북항재개발에 따라 사업지를 철수하는 조건으로 서컨 운영사로 선정됐다. 오는 10월 준공식 아후 본격적인 이전이 시작될 전망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제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해양물류 혁신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해양물류 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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