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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파죽의 8연승, NC 제치고 '4위'…1-2위 LG·kt는 하위권 한화·키움에 연패 (종합)

2023-09-03 18:52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막판 재역전극을 펼치며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려 4위로 올라섰다. 1위-2위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하위권인 10위-9위팀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에 연패를 당했다. 

KIA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 끝에 8-6으로 이겼다. 지난 8월 24일 수원 kt전부터 8연승을 질주한 KIA(56승 2무 50패, 승률 0.5283)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1-6으로 패한 NC 다이노스(57승 2무 51패, 승률 0.7278)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4-5위 순위 역전을 했다.

이제 KIA는 3위 SSG와 승차도 1.5게임 차로 좁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KIA가 SSG를 꺾고 8연승을 거두자 이창진, 소크라테스, 나성범(왼쪽부터)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디. /사진=KIA 타이거즈 SNS



KIA는 1회초 1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먼저 2점을 얻었다. 1회말 SSG 추신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2회초 황대인이 2점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도 2회말 즉각 반격해 조형우의 3점홈런으로 4-4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가 5회초 2사 후 박찬호의 2루타에 이은 김도영의 적시타로 5-4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5회말 SSG 최정이 2점 홈런을 쏘아올려 경기를 뒤집었다.

끌려가던 KIA는 8회초 김선빈과 황대인의 안타로 엮은 1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적시타를 쳐 동점을 이루고 고종욱이 역전타를 때려 7-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김도영이 솔로포를 날려 쐐기점을 더했다. 

SSG는 연패를 벗어나기 위해 8회초 1사 1루에서 마무리투수 서진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KIA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LG는 잠실 홈에서 한화에 3-5로 져 2연패를 당했다. 1회말 문보경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으나 2회초 선발 투수 임찬규가 집중 4안타를 맞고 볼넷 1개에 수비실책까지 겹치며 대거 5실점해 승기를 빼앗겼다. 이후 LG는 2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2회 대량 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시즌 마지막 등판한 문동주가 4⅓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뒤 김범수(1⅔이닝), 주현상(2이닝), 박상원(1이닝) 등 불펜진이 무실점 계투하며 역전 리드를 지켜냈다. 꼴찌 한화는 적지에서 선두 LG에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kt는 고척돔에서 키움에 0-7로 완패를 당해 이번 원정 3연전을 스윕 당했다. kt는 키움 선발 후라도(6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에 꽁꽁 묶이는 등 단 2안타에 그쳐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키움은 타선이 고루 터져 총 12안타로 7점을 뽑아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한편 두산은 사직 롯데전에서 선발 브랜든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반즈가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무릎을 꿇었다. 두산과 롯데는 금, 토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월요일인 4일 쉬지 못하고 맞붙는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NC를 6-1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뷰캐넌이 6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틀어막고 4회말 오재일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한꺼번에 6점을 몰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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