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4일 닷새째 무기한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를 향해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관종 DNA"라며 단식쇼를 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향해선 "북한 노동당 간부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대표가 단식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 쇼인지도 의문"이라며 "거대 야당의 수장과 같은 모습보다는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관종 DNA만 보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토요일 길거리 집회에 참석한 이 대표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단식까지 외쳤지만, 줄어드는 집회 규모에 당황한 탓인지 시선을 해외로 돌리려 하고 있다"라며 "런던협약의 당사국에 오염수 처리 중단을 촉구하는 친서를 보내고 국제 공동회의도 열겠다고 하는 등 대한민국 국격을 실추시키는 외교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김기현 당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3. 9. 4./사진=국민의힘
윤미향 의원과 관련해서는 "남조선괴뢰도당이란 말을 공공연히 내뱉는 반국가단체에 동조한 윤 의원은 국회의원직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자격조차 없다"라며 "북한의 조선노동당 간부에나 더 적합한 인물같다. 제명을 촉구하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을 향해선 "민주당 소속이었고 지금도 민주당과 공생관계인 윤 의원이 국민혈세를 받으며 반국가단체체 동조한 사실 드러나 국민 공분사고 있음에도 민주당은 일언반구 말이 었다"라며 "침묵은 암묵적 동의다. 민주당이 윤미향 의원의 반국가행태에 동조한 게 아니라면 국회의원 제명 등 단호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윤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에 대한 최소한의 애국심, 북한 정권에 대한 최소한의 경각심이 있었다면 종북 선봉대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서도 안 되고 1분1초도 앉아 있으면 안 되는 것이 당연하다"라며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리에 버젓이 앉아 있었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조총련은 대남공작에 동원된 노선노동당 하부조직인 반국가 단체다. 윤 의원은 세상에 다 아는 사실을 모른척하며 시민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윤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자격을 잃었다.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윤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해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미향 의원은 지난 1일 일본에서 친북 단체인 조총련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해 논란이 됐다.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르면 조총련 구성원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사전 접촉 신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통일부에 따르면 윤 의원은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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