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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반국가행위, 진영 관계없이 단호하게 대응"

2023-09-04 11:33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을 이전한다는 계획에 대해 야권에서 반발이 잇따르자, 이를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9월 1일 오전 열린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지난 3일에는 앞서 홍범도 장군을 기리는 작업을 주도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흉상 철거 계획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홍범도 추모 및 기념 작업을 추진했던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국군과 육사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언급하자,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에 대해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라는 포괄적 용어로 말이다.

실제로 홍범도 장군은 1943년 소련 공산당원 신분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 아무런 공이 없다.

또한 1950년 김일성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에서 소련이 북한을 대대적으로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자유민주주의 국체인 대한민국 국군의 정체성과 홍범도 장군은 전혀 맞지 않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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