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가정보원은 4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만약 전쟁을 한다면 장기전이 아니라 단기전으로 속전속결로 치르려는 의지가 강해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이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브리핑에서 “김규현 국정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 북한의 전력을 볼 때 재래식 무기와 전술핵 무기가 결합된 단기전을 생각하는 것이 명백하게 보인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해군력이 굉장히 열세인 상황에서 지금 400~800m 사이, 또는 150m 상공에서 지속적으로 폭발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술핵 위력을 실험한 것이다. 향후 북한의 대남 도발 시 방향을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9일 총참모본부를 찾아 전군지휘훈련 상황을 점검했다고 노동신문이 31일 보도했다. 2023.8.31./사진=뉴스1
이와 함께 국정원은 러시아가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중러 연합훈련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면담할 당시 아마 북중러 연합훈련에 대한 공식 제의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정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원장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시스템 해킹과 관련해선 “현재 점검 중으로 9월 중 선관위와 협의해 해킹 점검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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